<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 원수로는 처음으로 도보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방북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번 방북길이 금단의 벽을 허물고 평화와 번영의 길로 가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권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평양으로 출발한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2일) 오전 9시 5분 도보로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북측 관할지역에 들어갔습니다.
아침 8시쯤 전용차 편으로 청와대를 떠난 노 대통령은 출발 1시간여 만에 군사분계선 앞 30여m 지점에 도착해 간단한 소감을 밝힌 뒤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저의 이번 걸음이 금단의 벽을 허물고, 그 동안의 많은 고통을 넘어서서 평화와 번영의 길로 가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노 대통령은 북측 인사들의 영접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한 뒤, 다시 차량을 타고 평양으로 출발했습니다.
군사분계선은 남북 양쪽 비무장지대의 한복판을 가르는 선으로 대한민국 국가원수가 도보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방북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 노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넘어가는 장면은 텔레비전을 통해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실시간으로 생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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