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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0년만에 최저…경기회복 암초

산업생산, 올 들어 다섯 달 연속 증가세

<8뉴스>

<앵커>

원·달러 환율이 1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최근 들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 뜻밖의 암초를 만났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생산과 소비를 축으로 하반기 들어 경기는 뚜렷한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8월 산업 생산은 지난해에 비해 11.2% 증가하면서 다섯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수출 실적 역시 하루평균 수출액이 20%나 늘어나는 호조를 보이며, 무역수지는 5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모처럼 맞은 경기 상승의 흐름에 설비투자와 환율이 암초로 떠올랐습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7월에 1%대로 추락한데 이어 8월에도 1.7%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미국의 소비 둔화 우려로 반도체 장비 투자가 주춤했고, 미분양 사태로 건설 부문에 대한 투자가 부진한 탓입니다. 

여기에 엿새째 하락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1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만약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낮출 경우 환율 하락세가 커지면서 수출기업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근태/LG 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미국 경기 둔화가 예상되고 있고, 유가도 높은 수준이여서 만약에 원화절상 속도가 빠르게 이루어질 경우 수출기업들의 수출액이나 수익성에 큰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환율하락과 투자부진이 경기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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