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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영화음악 속으로

<8뉴스>

<앵커>

꼭 영화를 보지 않았더라도 그 음악은 한번쯤 들어봤을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

여든의 나이에 첫 내한공연을 여는 그를 최효안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미션'에서 제레미 아이언스가 들려주던 비장미 넘치는 오보에 연주.

'씨네마 천국'에서 환상적인 키스신을 더욱 감미롭게 만들었던 서정적인 음악.

엔니오 모리꼬네가 만든 400편이 넘는 영화음악들은 스크린속에선 작품의 감동을 극대화시켰고, 스크린을 벗어나선 음악 자체가 하나의 명품이 됐습니다.  

현존하는 최고의 영화음악가로 인정받는 엔니오 모리꼬네가 처음으로 한국팬들을 찾았습니다.

[엔니오 모리꼬네 : 서울에 와 기쁩니다. 이곳은 정말 아름답고, 놀랍고, 역동적인 곳 같습니다. 이런 곳에서 콘서트를 열게 되어 매우 행복합니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지만 영어권에서 제작된 가장 뛰어난 명작들의 음악을 40년 넘게 만들어온 엔니오 모리꼬네.

여든이 된 올해 아카데미 평생공로상의 영예를 안은 거장은 자기만의 철학과 겸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엔니오 모리꼬네 : 인생에선 매사 겸손할 줄 알아야 하며, 자신만의 철학을 잃으면 안된다고 봅니다.]

영화와 음악이 있어 자신의 인생은 천국이었고, 그 천국에서의 삶을 마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거장의 다짐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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