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 됐지만 하늘은 아직도 낮은 구름으로 가득합니다. 간간이 고개를 내미는 하늘도 흔히 보아왔던 높고 푸른 가을하늘과는 많이 다릅니다.
가을만 오면 청명한 하늘을 보면서 시 한구 적으려던 낭만시객들이 좀처럼 시상을 떠올리기가 힘든 이상한 가을날씨가 오늘도 계속된 것입니다.
" 끈질긴 아열대 고기압 "
사실 이렇게 구름이 많은 가을은 흔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비가 자주 내려 강우량이 많을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맑은 날 없이 이렇게 흐리기만 하기는 아주 힘들거든요.
가을이 되면 여름내내 힘을 쓰던 아열대고기압이 남쪽으로 멀리 물러가고 그 틈을 북쪽에서 내려와 따뜻하게 변질된 이동성고기압이 메꾸게 되고 이 때문에 아침에는 안개가 짙다가도 오후에는 청명한 가을날씨가 이어지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여름 내내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해 한이 맺혔는지 아열대 고기압이 쉽게 물러가지 않고 있어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흐린 가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지요.
아열대 고기압이 버티고 있는 사이 북쪽의 찬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이 두 고기압이 힘겨루기를 하는 사이 많은 구름이 만들어져 좀처럼 우리나라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 당분간 흐린 날씨 계속될 듯 "
아열대 고기압이 물러가기는 커녕 오히려 힘을 키우고 있는 것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를 동서로 가로지르고 있는 많은 구름도 사라지기가 힘들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번 한 주에도 전국에 구름이 많이 지나겠고 간간이 비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일에는 중부지방에 토요일과 일요일 사이에는 전국에 또 한차례 비소식도 있구요.
화요일인 내일(2일)은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내륙, 동해안을 중심으로 한때 비가 조금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 10월 중순에나 맑을 전망 "
전국에 걸려 있는 많은 구름이 한꺼번에 사라지려면 북쪽에서 아주 찬 성질의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거나 심술을 부리고 있는 아열대 고기압이 물러가야합니다.
10월 중순쯤에는 이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때문에 구름이 갇혀 마음고생이 심했던 푸른 가을하늘이 늘 그랬던 것처럼 상쾌함을 던져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기온은 갑자기 내려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는 건강관리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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