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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전선 나선 톱스타들…'1인 기업' 잘될까

<8뉴스>

<앵커>

배용준 씨에 이어서 최근에는 가수 비가 자신을 대표로 하는 1인 기업을 만들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톱스타들이 대형기획사를 마다하고 잇따라 CEO로 직접 나서는 이유는 뭘까요?

그 속사정을 최효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5월 비가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되자, 높은 미래가치 때문에 많은 연예기획사들 사이에 스카우트 경쟁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비는 수많은 영입제의를 뿌리치고 최근 아예 회사를 만들어 자신의 미래를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코스닥 상장사를 통한 우회상장으로, 본격적인 엔터테인먼트 사업가로 나선다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대표브랜드로 하는 1인 기업을 만든 톱스타들은 비를 비롯해 배용준, 장동건, 이병헌 등 줄잡아 10명이 넘는 상황.

연예 산업이 갈수록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시스템이 구축된 기존 회사를 마다하고 나홀로 경영에 나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스타들이 1인 기업을 차리는 이유는 대형 기획사에 있어도 자신들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그리 크지 않다는 매우 현실적인 판단 때문입니다.

[이 모 씨/대형연예기획사 대표 : 연예인들이 매니저한테 30% 주는 걸 아까워하잖아요. (매니저가) 자기를 관리해 준다고 생각지 않고, 저거 내가 다 할 수 있는데 생각하죠.]

지난해 세금만 100억 원을 내며 기업가로 성공가도를 달리는 배용준의 사례도 스타들의 잇따른 1인 기업 열풍에 기폭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철저한 경영전략 없이 상장사를 통한 몸집 키우기에만 집중하면, 자칫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김창권/대우증권 엔터테인먼트 책임연구원 : 기업 자체를 수익화 할 수 있는 만큼 1인 기업이 매출을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단순하게 주식시장 내에서 부정적인 시각으로 시세차익을 노리는 그런 의도가 있다는 것에 대한..]

'대중적 인기'와 '사업적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 톱스타들, 이들의 행보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판도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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