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제6차 2단계 회담 사흘째인 29일 이번 회기 논의 결과물로 나올 합의문의 초안을 마련, 각국에 회람시켰다고 회담 소식통이 전했다.
소식통은 "중국이 오늘 오전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진행된 전체 수석대표 회의에서 합의문 초안을 각국에 회람시켰다"며 "각국은 현재 초안 내용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을 포함한 참가국들은 이에 앞서 각자 의견을 담은 초안을 중국에 제출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중국이 회람시킨 초안에는 연내에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신고를 이행하기 위한 세부 계획이 담긴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참가국들은 오후 3시(이하 현지시간) 전체 수석대표 회의를 재개하려던 당초 계획을 취소하고 오후 중 각자 중국이 돌린 초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힐 차관보는 이날 오후 2시께 숙소인 세인트레지스 호텔로 들어오면서 "중국이 합의문 초안을 전해왔고 우리는 그에 대한 우리 코멘트를 보냈다"고 말했다.
참가국들은 사흘째 쟁점에 대한 의견 조율을 했지만 연내 불능화 및 신고 이행에 대한 정치.안보적 상응조치 격인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등을 합의문에 어떻게 담을지에 대한 북.미간 입장차가 여전히 존재함에 따라 협의가 난항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국은 일단 예정대로 30일까지 회의를 진행한 뒤 회기 연장 여부, 공동성명 또는 의장성명 채택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참가국 대표단은 이날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부 상무 부부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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