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 마피아와 짜고 국산 중고자동차를 팔아온 수출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중고차의 출고 연도를 조작해 무려 만 대를 불법으로 수출했습니다.
차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간 2만 대 이상의 중고차가 수출되는 부산 감천항.
러시아로 수출되는 차량들이 운반선에 실리고 있습니다.
중장비와 대형트럭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그런데 러시아 수출용 차량들이 거쳐가는 감천항 인근의 한 차고지.
한 러시아인이 수출용 중고차 차축에 무언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차대 번호를 위조하는 것입니다.
차축에 찍혀있는 차대번호 위조는 러시아인 위조기술자가 직접 담당했습니다.
차대 번호판은 국내 위조책이 전담했습니다.
[배종국/부산 해양경찰서 기획수사팀 : 차대 명판 17자리는 차량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겁니다. 그중에 열번째 자리가 차량의 연식을 표시하는 부분인데, 이 차량 연식을 최신형으로 바꿔가지고 위조를 해가지고.]
5년이 지난 차는 러시아에 수출할 수 없어 출고 연도를 조작해왔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 2년간 러시아에 수출된 중고차는 만 대가 넘었습니다.
중고차 불법 수출엔 러시아 마피아 조직까지 깊숙히 개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철/부산해양경찰서 기획수사팀장 : 러시아인 일류 기술자 하나가, 우리는 지금 마피아 일원으로 보고 있는데요. 그 친구하고 한국에 있는 위조책이 있습니다. 그 두 친구에 의해서 차대 번호가 위조가 돼가지고.]
경찰은 국내 20여 개 중고차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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