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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사독재 40여년…'성장이 멈춘 나라'

<8뉴스>

<앵커>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미얀마지만 한때는 풍부한 자원을 가진 아시아의 부국으로 이름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무려 40여 년간 군사독재가 이어지면서 경제발전을 뒤로 한채 미얀마의 시간은 멈춰버렸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버마로 알려졌던 지금의 미얀마는 6, 70년대만 해도 아시아 부국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풍부한 천연가스와 32억 배럴의 원유가 매장된 미얀마는 아시아 최대의 쌀 수출국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군사정권의 철권통치가 40년 넘게 이어지면서 성장은 멈춰버렸습니다.

한때 우리보다 높았던 1인당 국민소득은 현재 200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에 이은 물가폭등으로 경제는 파탄났습니다.

군부정권은 국호를 버마에서 미얀마로 바꿨지만 서방국가들은 여전히 버마라는 호칭을 사용합니다.

군부정권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밀리밴드/영국 외무장관 : 자유롭고 민주화된 버마를 수치 여사가 통치한다면 지금보다 100배 나을 것입니다.]

1988년 아웅산 수치 여사를 중심으로 일어난 대대적인 민주화 운동은 무력진압으로 3000여 명의 희생자만 남겼습니다.

20년 만에 다시 불거진 이번 시위 사태는 빈곤과 부패에 지친 국민의 분노라는 분석입니다.

[래리/미얀마 전문가 : 이번 시위는 시민들의 인내가 폭발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시위가 '세월이 멈춰버린' 미얀마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올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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