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법 제5형사부(재판장 고종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재판에서 재판부는 지난 21일 추가기소된 김 씨의 혐의가 병합됨에 따라 변론 준비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김씨 변호인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검찰기소요지 설명과 변호인 반대신문 없이 재판을 끝냈다.
검은 뿔테안경에 말끔한 얼굴로 법정에 들어선 김 씨는 인정신문에서 주민등록번호, 주거지, 본적 등을 묻는 재판장의 질문에 또박또박하게 대답했다.
다음 재판은 내달 19일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이다.
김 씨는 2003년 4월 차명으로 세운 J건설, H토건이 대규모 공사를 따낸 것처럼 서류를 위조해 기술신보 등의 보증을 받은 후 금융기관으로부터 62억원을 불법 대출받아 빼돌린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6월을 전후해 부산 연산동 재개발사업을 시행하면서 토지구입비를 부풀려 재향군인회로부터 225억원을 대출받아 빼돌리고, 프로젝트파이낸싱 자금 157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7월 27일 석방됐다 지난 7일 재구속될 당시 김씨는 올 7월 4일 민락동 놀이공원 미월드 부지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부산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680억 원 중 토지매입용역비 27억5천만 원을 빼돌리고, 지난 6월 30일 이위준 연제구청장에게 용적률을 높여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1억 원이 든 돈가방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를 받았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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