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두지 않은 서울의 주 출산연령층(25~34세) 기혼여성 5명 가운데 1명(20.4%)은 출산 의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서울시의 통계자료 및 통계관련 뉴스 웹진인 'e-서울통계'에 실린 '통계로 읽어보는 서울여성'이라는 논문에서 밝혀졌다.
27일 '통계로 읽어보는 서울여성'에 따르면 서울시가 2005년 실시한 '인구주택 총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내 여성 가운데 25세에서 34세까지의 주 출산연령층 여성 인구는 94만 9천 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기혼 여성은 49.7%인 47만 1천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들 기혼여성 가운데 자녀가 1명인 여성은 37.9%인 17만 8천500명이었으며 자녀 2명 이상인 여성은 36.3%(17만 1천100명), 자녀가 없는 여성은 25.4%(11만 9천700명) 등이었다.
자녀를 두지 않은 25~34세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자녀 출산 계획을 물은 결과 '아이를 1명만 낳겠다'는 여성과 '아이를 2명 이상 낳겠다'는 여성이 각각 37.4%(4만 4천800명)와 42.2%(5만 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앞으로도 자녀 출산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도 전체의 20.4%(2만 4천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녀가 1명인 25~34세 기혼 여성 가운데 51.5%(9만 1천900명), 자녀가 2명 이상인 기혼여성 가운데 94.2%(16만 1천200명)가 각각 '자녀 출산 계획이 없다'고 대답했다.
시 관계자는 "혼인 후 자녀출산이 필수였던 전통적인 가치관이 변해가면서 자녀를 낳지 않고 부부끼리만 살아가는 부부가 앞으로 증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통계"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울 자치구별로 25~34세 주 출산연령층 여성 미혼율을 분석한 결과 강남구가 65.3%(25~29세 81.3%, 30-34세 44.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종로구 58.1%, 서초구 57.8% 순이었다.
이밖에 2005년 서울의 가임여성인구(15~49세)는 293만 8천 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주 출산연령층 여성 인구는 94만 9천 명으로 1995년(100만 4천 명)에 비해 5.5%(5만 5천 명)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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