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후보는 광주.전남 경선을 사흘 앞둔 26일 "광주·전남이 저를 선택하면 신당의 대선후보는 사실상 확정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엿새째 광주·전남에서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는 손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5.18기념문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광주는 고비마다 승리의 선택을 했다. 97년에도, 2002년에도 여러분의 선택은 옳았고 역사적 선택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언급은 지난 15~16일 초반 경선 4연전에서의 패배을 씻고 신당의 대표주자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범여권의 전통적 지지기반으로 분류되는 호남권에서의 대역전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광주·전남 경선에서의 승리가 절실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손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경선이 대선후보가 아니라 당의장을 뽑는 조직선거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누차 강조하면서 참여정부 실패론에서 자유로운 자신만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맞설 유일후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그는 "29일 광주·전남민 여러분의 선택은 신당과 민주개혁평화세력의 운명을 결정한다"며 "대선은 이미 진 것이니 당권이나 쥐고 공천이나 따먹자는 식의 패배주의가 최대의 적이다. 광주정신은 패배주의가 아니라 암울한 터널을 뚫고 끝내 승리하는 정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개혁평화세력 분열의 주역과 참여정부 국정실패의 주역이 벌이는 당권투쟁과 같은 작금의 경선을 심판해야 한다"며 "민심을 잃고 심판이 끝난 열린우리당 주역들, 민심을 얻지 못한 참여정부 황태자, 노무현 대통령의 대리인으로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정동영 이해찬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이어 "29일 경선에서는 구태정치를 타파하고 이명박 후보와 경쟁해서 이길 후보, 참여정부심판론에서 자유롭고 강한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한 뒤 "손학규가 대선후보가 되면 이명박 후보를 확실히 꺾을 수 있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24일 이낙연 의원 등 민주당 탈당파 8인이 손 후보를 지지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가 나중에 와전된 부분이 있다고 해명한 것과 관련, 손 후보는 "시장, 도지사, 당직을 맡은 분이 오죽하면 그런 뜻을 외부에 말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이대로 가면 대선에서 진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전남 경선에서 질 경우 승복하겠느냐'는 질문에 "반드시 이길 것으로 믿고 제가 신당의 중심에 서서 끝까지 갈 것을 말씀 드린다"고 답했다.
지난 21일 이틀간 칩거를 끝내고 경선복귀를 선언한 뒤 곧바로 광주를 찾은 손 후보는 오전 여수·순천·광주 지역을 돌면서 목회자 간담회를 가졌다.
오후에는 목포역을 찾아 귀경객들을 상대로 득표전을 펼친 뒤 지역 자원봉사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29일 경선승리를 다짐했다.
손 후보는 지난 21일부터, 광주, 전남 함평, 영광, 해남, 나주, 화순의 재래시장 등 광주.전남 전역을 도는 현장정치를 통해 민심에 호소하는 경선운동을 벌여왔다.
(광주.목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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