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시 미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을 야만 정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내일(27일)부터 열리는 6자 회담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최희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엔 총회 연단에 선 부시 대통령이 단호한 표정으로 연설문을 읽어 내려갑니다.
독재 정권에서 고통 받고 있는 주민들을 언급하면서 북한을 시리아, 이란 등과 함께 'brutal regime' 즉 야만 정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벨로루시, 북한, 시리아, 이란 등 야만 정권들은 인권선언에서 규정한 국민들의 기본 권리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늘 하던 얘기를 했을 뿐 특별한 의미는 없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러나 6자 회담과 남북 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백악관 참모진이 몇 차례나 검토한 연설문에 북한 정권을 정면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는 점에 유엔 외교가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며칠전부터 정확한 사실 관계도 확인되지 않은채 6자 회담 운명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북한과 시리아간의 핵, 거래설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상황입니다.
뉴욕을 방문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핵거래설을 믿기 힘들며 북한이 더이상 핵무기에 집착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중/전 대통령 : 북한은 지금 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백성을 먹여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부에서는 최근 미 행정부 내에서 힘을 잃은 것처럼 보였던 보수적 네오콘이 또다시 주도권을 장악한 것 아닌가 이런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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