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갑작스런 기름값 인상으로 시작됐던 미얀마 반정부 시위가 일주일 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24일)는 10만 명이 가두시위에 나선 가운데, 부시 미국 대통령과 반기문 총장까지 시위대를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주일 째 이어지고 있는 미얀마 반 정부 시위.
어제는 십만 명의 시위대가 옛 수도인 양곤 시내에 모였습니다.
지난 88년 수백명의 사상자를 냈던 민주화 운동 이후 최대규모입니다.
그동안 시위를 이끌었던 승려들이 어제도 선두에 섰고, 시민들은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군사정부가 예고 없이 천연가스는 5배, 디젤은 2배 값을 올리면서 촉발된 이번 시위는 날이 갈수록 군사정부 반대로 번지고 있습니다.
군사정부 측은 해외 반정부 단체가 개입하고 있다며, 안보 위협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해 무력진압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국제사회가 나섰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시위가 평화적으로 진행된 것에 찬사를 보내면서 군사정부에 자제를 촉구했고, 달라이 라마도 폭력진압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도 내일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미얀마 군사정권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백악관이 밝혀서 긴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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