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추석 명절에도 고향에 갈 수 없는 사람들에게 얼굴을 보며 통화할 수 있는 3세대 영상통화가 큰 기쁨이 되고 있습니다.
유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신림동에 사는 허용중 씨는 이번 추석연휴에 일본에 유학간 딸을 만날 수 없습니다.
하지만 3세대 이동통신 덕분에 일본에 있는 딸과 얼굴을 보며 통화할 수 있습니다.
딸 지원 씨도 일본에서 보고싶은 아빠의 얼굴을 보며 안부를 물을 수 있어 여간 기쁘지 않습니다.
[허지원/일본 유학생 : 추석인데 집에 가지도 못하고 하는데 영상통화 하면서 가족들 얼굴도 보고 할 수 있어서 안부도 묻고 할 수 있어서 좋은거 같아요.]
통신회사에 근무하는 강찬모 씨도 이번 연휴에 고향과 처가에도 갈 수 없는 입장입니다.
전남 고흥에 계신 장모님께 영상통화로 안부를 여쭙니다.
주부 오수경 씨는 영상통화 덕분에 추석 장 보기가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음식 만드느라 바쁘지만, 할인점에서 남편이 고르는 음식재료를 영상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수경/서울 구산동 : 아이들이 3명이다 보니까 물건을 직접 사러 나가기가 참 불편했거든요. 근데 영상통화가 있으니까 애기아빠가 물건을 보여주고 제가 살 수 있게 돼서.]
전국에 서비스를 시작한지 7개월만에 가입자 250만을 넘어선 3세대 이동통신.
고향을 찾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명절 풍속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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