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원으로 몰려드는 학생들의 발걸음을 돌려보겠다며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것이 바로 방과후 학교입니다. 보완할 점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수업을 끝낸 초등학생들이 로봇만들기와 골프, 원어민 강사와의 영어공부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참가비는 한 학생에 보통 2만 원에서 6만 원 선.
학원보다 훨씬 저렴한 수강료에 이 학교 학생 80%가 방과후 학교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유동은/서울 잠동초등학교 5학년 : 방과후 학교는 친구들과 재미있게 할 수 있는데, 학원에서는 교육비도 많이 들고 친구들도 별로 하는 애가 없어서 재미있게 못해요.]
[강정자/학부모 : 교육비죠. 교육비도 절감할 수 있고, 또 많이 학교측에서 섭외해서 이렇게 하니까 아이가 실력이 부쩍 부쩍 느는 걸 느꼈어요.]
방과후 학교는 전국 대부분 학교에서 도입했고, 전체 학생의 절반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초등학교의 경우 보육시설이 없는 곳이 대부분일만큼 시설과 재정 지원은 열악한 수준입니다.
특히 저소득층 학생들이 원하는 교과목 수업은 편성되지 않아 학생들은 여전히 학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영미/서울 광남초등학교 교사 : 초등학교의 방과후 학교에도 교과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열어 주신다면 좀 더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도 방과후 학교가 활성화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또 대부분 강좌를 교사들이 맡기 때문에 업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입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법적인 근거조차 마련하지 못한 채 일선 학교의 재량에 운영을 맡기고 있는 방과후 학교.
국채라도 발행해서 지원하겠다는 의지만으로는 사교육을 잠재우기 어려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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