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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후쿠다 정권 탄생…외교정책 변화 예고

아시아 외교 중시, 야스쿠니 참배 안하기로

<8뉴스>

<앵커>

일본의 차기 총리가 될 집권 자민당의 새 총재로,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이 당선됐습니다. 일본의 정치, 또 외교 정책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쿠다 야스오 군이 총재에 당선됐습니다.]

자민당 국회의원과 지방당원 대표들의 투표 결과 후쿠다 후보는 절반을 훨씬 넘는 330표를 얻어, 197표에 그친 아소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후쿠다/신임 자민당 총재 : 전력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겠습니다.]

국회 다수당 총재가 총리가 되는 만큼 후쿠다 총재는 모레(25일) 국회에서 아베의 뒤를 잇는 차기 일본 총리로 지명됩니다.

올해 71살인 후쿠다 총재는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의 장남으로, 17년 동안 회사원 생활을 하다 53살에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신중한 언행으로 적을 만들지 않으면서도 관방장관 당시 뛰어난 조정 능력을 발휘해 3년 반이라는 최장수 기록을 세웠습니다.

국정 경험 부족이라는 아베 내각의 약점을 보완하고, 제 1야당인 민주당의 오자와 대표와 맞설 유일한 인물이라는 평가입니다.

중국과는 두터운 인맥을 갖고 있고, 아시아 외교를 중시해 야스쿠니는 참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특히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동북아 정세에도 변화가 기대됩니다.

후쿠다 자민당 총재가 모레 차기 총리로 선출되면 일본에서 사상 처음으로 부자 총리가 탄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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