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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위원장 "노 대통령 위로 친서에 감사"

<8뉴스>

<앵커>

북한의 홍수피해를 위로하는 한달 전 노무현 대통령의 친서에 대해서 김정일 위원장이 감사의 뜻을 전해 왔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번 방북 기간 중에 남북 경협 현장도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홍수 피해를 위로해 줘서 감사하다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말은, 최근 1차 선발대를 이끌고 방북했던 이관세 통일부 차관에게 전달됐습니다.

[이재정/통일부 장관 :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대통령께서 위문 친서를 보내준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하셨다는 말씀을 전해 왔습니다.]

노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판문점을 통해 위로 친서를 보내자, 북한은 이튿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친서 전달 사실만 짧게 보도했습니다.

정부는 방북 기간 노 대통령의 참관지로 남북 경협 현장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남북 합영 회사인 평화자동차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평화자동차는 평양에서 차로 40분 가량 걸리는 남포에 있습니다.

북한이 자랑하는 다목적 방조제 서해갑문도 남포 근처에 있어서 함께 방문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북측은 이번에 방북하는 남측 대표단의 이름을 남측 표기법에 따르기로 합의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로무현이 아닌 노무현 대통령으로,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리재정이 아닌 이재정 장관으로 표기하게 됩니다.

아리랑 공연을 관람할지는 "오는 27일 방북하는 2차 선발대가 공연을 본 뒤 최종 판단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수용한다는 입장"이라고 이재정 장관은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또, "수해를 입었던 개성-평양간 고속도로와 평양 시내는 다 복구됐다는 선발대의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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