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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전북 정읍서 일가족 '흉기 참변'

<8뉴스>

<앵커>

추석을 앞두고 전북 정읍에서는 끔찍한 살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40대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일가족 2명이 숨지고, 한 명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전주방송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정읍의 한 농가 주택입니다.

어젯(21일)밤 8시 40분쯤, 이 곳에 40대 후반의 남자가 찾아와 갑자기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했습니다.

집주인 48살 권모 씨는 뒷 마당에서, 함께 살던 조카 14살 한모 군은 방 안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권 씨의 12살 난 아들도 흉기에 온 몸을 찔려 크게 다쳤습니다.

추석을 쇠기 위해 집에 내려 온 큰 아들은 대문 앞에서 용의자와 맞닥뜨렸지만 재빨리 몸을 피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피해자 큰 아들 : 너 이 집 아들이냐고 해서 맞다고 하니까 그 때부터 내 손을 잡고, 흉기로 찌르고, 저는 필사적으로 도망을 쳤어요.]

경찰은 범인이 일가족 모두를 살해하려 한데다 범행수법이 잔인한 점으로 미뤄, 원한관계로 인한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명환/전북 정읍경찰서 수사과장 : 면식범의 소행으로 판단하고 있습나다. 그래서 지금 주변 피해자나 친구 관계, 특히 원한관계가 있는가 그 여부를 중점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몽타쥬를 만들고 숨진 권 씨와 관련이 있는 용의자, 서너 명을 압축해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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