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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길에 주의할 것들…벌목 잘못하면 '벌금'

향불 떨어뜨려 화재…징역형 선고받아

<8뉴스>

<앵커>

성묘 하시면서 향불을 사용하거나, 주변 잡목을 정리하실 때는 특히 조심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잘못하면 엄중한 법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왜 그런지 김수형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재작년 김 모 씨는 가족들과 함께 부모의 묘소를 찾았다가 큰 낭패를 보고 말았습니다.

향나무 조각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다 그만 실수로 향불을 떨어뜨렸습니다.

건조한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불은 삽시간에 주변 임야를 집어삼켰고, 마을 상수도 시설까지 불에 타고 말았습니다.

피해 임야 110ha에, 재산피해가 4억 2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김 씨는 결국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실화로 산림 3백여 ha, 8억 8천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손 모 씨는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손 씨는 묘지 제초 작업을 위해 불을 피웠다가 산불을 냈습니다.

성묘를 하면서 묘지 주변 잡목을 정리할 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묘의 봉분이 잘 보이도록 주변 나무 70여 그루를 베어낸 정 모 씨에겐 벌금 5백만 원이, 묘에 그늘이 지는 것을 막으려고 나무 37그루를 벌채한 권 모 씨에겐 벌금 70만 원이 선고됐습니다.

[이상규/변호사 : 명절에 성묘 갔다가 산소 주변에 있는 나무를 자르거나, 향불을 잘못 처리해서 산불을 내게 되면 산림법 위반으로 형사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벌채를 할 때는 반드시 관할 자치단체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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