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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명! 지역구서 이명박 후보 지지율을 높여라"

<8뉴스>

<앵커>

석달이 채 남지않은 대선의 길목에서 이번 추석 연휴는 민심의 향방을 좌우할 중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을 높이라는 당의 특명에 비상이 걸려있습니다. 성적을 매겨서 내년 총선 공천에도 반영한다는 것입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후보의 핵심으로 경선 캠프 본부에서 활동했던 수도권의 한 의원은 요즘은 틈만 나면 지역구로 발길을 돌립니다.

대선 기여도를 따져 내년 공천에 반영하겠다는 당의 방침 때문입니다.

[차명진/한나라당 의원 : 지역주민들의 애로사항도 잘 듣고, 또 꾸지람 들을 것 있으면 듣고. 이렇게 하는 것이 최고의 선거운동이고.]

이 후보도 연휴 첫 날인 오늘(22일) 경기도 양평의 한 농장을 찾아 민생탐방 행보를 이어가며 의원들의 활동을 독려했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대선후보 :  선거에서 반드시 정권교체 해서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서 우리 모두 행복하도록 하겠습니다.]

한나라당은 대선 기여도를 측정할 구체적인 방법도 마련했습니다.

이달부터 이 후보 지지율을 지역구별로 조사해 성별, 연령별, 종교별 순위까지 매겨 통보하기 시작했는데, 주기적으로 중간 성적표도 보내 지역구 관리에 소홀하지 않게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이방호/한나라당 사무총장 : 이쪽에든 저쪽에든 상관없이 지역구 관리 열심히 하고, 또 당의 기여를 열심히 한 사람, 이런 사람이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그런 차원에서.]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측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승자의 '군기잡기'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런 내부 불만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후보가 제시한 현장중심 선거운동전략이 성과를 거둘지, 한나라당은 연휴 직후 민심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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