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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에 사용하는 예초기가 흉기로 돌변 '주의'

'KPS' 인증 받은 제품 사용해야

<8뉴스>

<앵커>

또 산소 벌초하실 때, 요즘엔 낫이 아니라 예초기를 많이 사용하시는데요. 이 예초기 때문에 다치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안전하게 쓰시는 방법, 권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예초기 날들이 맥없이 부러져 있습니다.

예초기는 풀 베는 데는 유용한 도구지만 날이 부러지면 흉기로 돌변합니다.

예초기 사고는 올해 들어 벌써 60건 이상 발생했습니다.

특히 최근 보름 동안만 11건이 일어났습니다.

대부분 예초기 날 때문이었습니다.

벌초 작업 도중 예초기 날이 돌이나 나뭇가지에 걸려 깨지면서 파편이 튀기 때문입니다.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예초기 날이 충격에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지 실험해봤습니다.

예초기 날을 1분에 8천 번 도는 보통 회전 속도로 작동한 뒤 2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강철봉에 떨어뜨려 봤습니다.

정상 제품은 3번 넘게 충격을 줘도 아무 이상이 없지만, 불량 제품은 한 번의 충격만으로도 쉽게 깨져버립니다.

안전인증 마크인 'KPS'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입니다.

반드시 인증제품을 써야 하고, 그 중에서도 날 두께가 두껍고 날 끝이 둥근 것이 좀 더 안전합니다.

사용자도 안전규정을 지켜야 합니다.

[전기백/중앙119구조대 : 예초기의 회전 원리상 돌이나 나뭇가지 등이 양사방으로 다 튑니다. 그래서 여기 보호커버가 있어야지 작업자를 보호할 수가 있습니다.]

보호안경이나 무릎보호대도 필수입니다.

노출돼 있는 팔과 다리, 파편이 튀는 높이에 있는 눈과 머리를 가장 많이 다치기 때문입니다.

또 벌초 작업을 할 땐 15미터 안에 사람이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하고, 작업 도중 움직일 땐 반드시 전원을 꺼야 안전한 벌초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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