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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벌떼의 습격' 초등학생 40여 명 혼비백산

<8뉴스>

<앵커>

현장학습 나간 초등학생들이 떼로 달려든 땅벌에 쏘여서 119 구조대까지 출동하는 등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추석 성묘 가실 때도 특히 땅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천명범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함평의 한 사찰에서 오늘(21일) 오전 땅벌의 습격에 놀란 초등학생들로 한바탕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벌떼는 작은 통나무 계단 밑에서 갑자기 쏟아져 나와 그 위를 걷던 학생들에게 달려 들었습니다.

초등학생 48명과 인솔교사 1명이 벌에 쏘여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의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16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귀가 조치됐습니다.

사고 당시 이곳에는 광주와 함평에 있는 두 개 초등학교에서 3백80여 명의 학생들이 현장학습을 나와 있었습니다.

119 구조대는 사고 직후 현장을 통제하고 나무 계단 밑에 있던 벌집을 모두 제거했 습니다.

[이동욱/영광소방서 구조대 반장 : 벌집은 양손바닥만한 크기로 3층 높이였으며, 그 주위에 많은 벌들이 있었습니다.]

어제는 곡성군의 한 야산에서 벌초를 가던 85살 이 모 씨와 일행 2명이 말벌에 쏘여 이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지기도 했습니다.

전남지역에서만 지난 한 달 사이에 2백여 명이 벌에 쏘여 이 가운데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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