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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이해찬, '손학규 사태' 놓고 네탓 공방

<8뉴스>

<앵커>

앞서 보도한 것처럼 신당의 부산지역 토론회는 손학규 후보의 불참으로 정동영, 이해찬 후보만 참가한 채로 열렸습니다. 이번 사태의 책임을 놓고 두 후보 사이에 격렬한 말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이어서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 후보의 말싸움은 당내 갈등의 도화선이 된 조직동원 문제를 놓고 불붙기 시작했습니다.

[이해찬/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 : 경선 과정에서부터 아주 구태정치가 일어나서 이미 경선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은 굉장히 차가워져버렸어요. 저는  이렇게 된 데에는 정동영 후보가 큰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 : 지금 이 후보께서 말씀한 정동영을 구태정치로 몰아붙이는데는  단호히 반대합니다. 분노합니다. 정동영에게 그럴 수 없습니다.]

손학규 후보가 반발한 원인에 대해서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해찬/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 : 조직선거 박스떼기, 뭐 이렇게 하다보니까 손학규 후보가 화가 난 겁니다. 안방에 불러놓고 반칙을 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이거든요.]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 : 대리접수-정동영 등식화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박스떼기 어떻게 정동영이 했다고 단정합니까?]

당권거래설도 논란이 됐습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 : 당권밀약설. 근거없이 유포하는 음해성 마타두어입니다. 대통합 민주신당이면, 그리고 중진의원이면 품격있어야 합니다.]

[이해찬/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 : 저한테 그것을 말씀하신 사람을 제가 공개할 수도 있어요. 이렇게 그 얘기를 듣고 저는 선거운동하느라 이런 일이 벌어지리라고 상상도 못했습니다.]

또 이 후보가 당권거래설의 다른 당사자인 구 통합신당 출신의원들을 겨냥해 철새라고 비난하자 정 후보가 발끈했습니다.

[이해찬/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 : 6개월사이에 네번을 바뀐 사람들이라서 이런 분들이 어떻게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고  지지를 받고 사랑을 받을 수 있겠어요. 이제 철새도 아니고 달새라고 하던데.]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 : 이해찬 후보께서는 대통합신당을 위해 도대체 무슨 고민과 노력을 했나, 이렇게 물을 것 아니겠습니까? 서로 할 말은 있는 겁니다]

손학규 후보의 경선 복귀로 급한 불은 껐지만 조직동원논란과 당권거래설 등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앞으로 경선과정에서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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