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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특수 기대했는데.." 망가진 제주의 추석

<8뉴스>

<앵커>

가을 태풍이 휩쓸고 간 제주도는 응급 복구가 마무리돼고 있습니다만 기대했던 추석 연휴 관광 특수는 어렵게 됐습니다.

여행객들의 발길이 뚝 끊겨버린 제주도,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년 같으면 예약난이 벌어졌던 이 골프장은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큰 피해도 없어고, 골프장 시설 정비도 서둘러 마쳤지만 효과가 없습니다.

연휴마다 매일 평균 20% 가량 예약이 취소됐고, 다음달 예약까지 최소하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대부분 관광지들이 시설정비를 마무리하고 고객맞이 준비를 서두르고 있지만, 적잖은 수요 변동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특급 호텔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무더기 취소가 계속되면서 가을 시즌 전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강상민/L호텔 지배인 : 관광이 어렵지 않느냐 많이 문의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객실 예약률이 지금 취소된 부분이 발생하고 있고요.]

제주의 엄청난 태풍 피해는 부각된 반면, 관광지는 이미 복구됐다는 소식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9백여개 점포 가운데 320여개 점포가 물에 잠겼던 동문 재래시장도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밤낮없이 피해 복구를 도와준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문애자/동문재래시장 상인 : 이렇게 많이 재래시장 찾아와 주시니까 한가위를 맞는데는 지장이 없을 것 같아요.]

폐허로 변했던 태풍 피해 지역도 연일 2만여 명이 인력이 투입돼 응급 복구가 마무리 됐습니다.

1천억 원이 넘는 태풍 피해를 입은 수해현장은, 절망에 빠졌던 이재민의 고통을 함께 하려는 도움의 손길이 모아지며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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