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하루 앞둔 21일 오전 철도역, 버스터미널, 공항 등에는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가득 안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귀성객이 몰리면서 '민족 대이동'을 실감케 했다.
이번 추석 연휴는 주말에서 이어져 작년보다 하루 더 길어져 닷새를 쉬는 데다 연휴를 주5일제와 연결지어 다음주 일주일을 내리 쉬는 직장인과 자영업자들이 일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같은 이유로 추석 연휴 귀성길은 교통량이 분산돼 비교적 소통이 원활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귀경길에는 교통량이 집중돼 혼잡을 빚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올 추석 4천624만 명 이동 = 정부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 간 전국의 지역간 이동인원이 4천624만 명(하루 평균 661만 명)으로 작년에 비해 3.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 기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건설교통부와 경찰청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추석 연휴에 주말이 포함돼 있어 귀성길의 경우 교통량이 다소 분산되는 반면 귀경길은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귀성길은 월요일인 24일이, 귀경길은 수요일인 26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간대별 귀성·귀성객의 출발 비율은
귀성객 출발시간대는 오전 6시∼오전9시(23.6%), 오전 9시∼낮 12시(22.9%), 낮 12시∼오후 6시(14.3%)순으로, 귀경객 출발시간대는 낮 12시∼오후 6시(34.4%), 오전 9시∼낮 12시(14.5%), 오후 6시∼오후 9시(13.0%)순으로 예측됐다.
◇ 고속도로 소통 '원활' = 21일 오전 10시 현재 전국 고속도로 소통상황상황은 아직까지 거의 대부분의 구간에서 원활하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부산방향 한남대교 423㎞ 지점~서초 418.7㎞지점 4.3㎞ 구간에서 차량들이 다소 서행하고 있을 뿐 나머지 구간은 모두 정상 속도로 운행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서창 1㎞ 지점~월곶 6㎞ 지점 5㎞ 구간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으며 서해안고속도로는 목포 방향 안산분기점 326.1㎞ 부근에서 영동선으로 진입하려는 차량이 몰리면서 정체를 보이고 있다.
◇ 교통 통제 = 22일 오전 9시부터 26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또 22일 오전 9시부터 25일 낮 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잠원, 반포, 서초, 수원, 기흥, 오산과 서해안고속도로 매송, 비봉의 진입이 통제된다.
귀경시에는 25일 낮 12시부터 26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안성, 오산, 기흥 수원과 서해안고속도로 발안, 비봉, 매송에서 진입통제가 이뤄진다.
◇ 역·터미널 북새통 = 서울역과 용산역 등 서울시내 주요 기차역과 강남·동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는 21일부터 귀성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한국철도공사는 이에 따라 철도의 객차 수를 평일보다 하루 평균 14% 많은 5천576량을 운행키로 했다.
정부는 고속버스도 예비 차량 131대를 투입해 하루 평균 6천833회 운행키로 했으며 승객이 더 몰릴 경우에 대비해 전세버스 500대를 추가 증편하는 등 수요에 따라 교통편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 여객기도 증편 = 국내 항공사 등은 국내선 항공기 운항을 하루 평균 41편 늘리는 등 평일보다 13% 증가한 362회를 운항키로 했다.
그러나 올 추석 연휴기간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출국하는 승객이 59만 2천87명으로 예측되고,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22일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객이 10만 748명으로 작년 연휴 시작일에 비해 10.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등 이용객이 많아 항공편 구입이 어려운 형편이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는 공항 이용객이 평소보다 많으므로 일찍 출발해야 한다"며 "오전 7∼11시, 오후 4∼6시대 이용자들은 출발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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