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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균·신정아 "아파서 조사 힘들어"…아픈 척?

<8뉴스>

<앵커>

한편 신정아 씨와 변양균 전 실장이 건강을 이유로 조사에 제대로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부러 그러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신정아 씨는 그제(18일) 검찰에서 풀려난 뒤 곧바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오늘 재소환될 때도 병원 구급차를 타고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신 씨는 입원 전보다 더욱 지친 기색으로, 수사관들의 부축을 받으며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신 씨는 "밥을 먹지 못해서 힘이 없다"며 현재도 아프다는 이유로 검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고 있다고 검찰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어제 재소환됐던 변양균 전 실장도 아프다며 구급차를 부르겠다고 하는 바람에 검찰은 조사를 서둘러 끝내야 했습니다.

변 전 실장은 검찰차를 타고 곧장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이 약속이나 한 듯 건강을 이유로 수사에 비협조적인 데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동정 여론을 이끌어내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병원 측도 신 씨의 경우 조사받는 데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혀 의구심을 더하고 있습니다.

[장종호/강동 가톨릭병원장 : 본인이 가서 (조사) 받겠다고 하면 의사 입장에서 말리지는 않을 거예요.]

서울 서부지검 구본민 차장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신정아 씨가 밥도 잘 먹고 일본 공항에서는 씩씩하게 잘 들어오는 것 같았다"며 "신 씨의 태도에 수사팀이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신정아 씨에 대한 조사를 내일까지 계속하면 마무리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건강 상태 때문에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영장 기각으로 잠시 주춤했던 수사에 속도를 내려던 검찰은 수사 지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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