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변 전 실장, "흥덕사에 10억 지원 외압" 시인

<8뉴스>

<앵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동국대 이사장인 영배 스님이 만든 흥덕사에 예산을 지원하도록 압력을 넣은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9일)조사를 받고 돌아간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특별교부세 지원 의혹을 대부분 시인했습니다.

동국대 이사장 영배스님이 만든 울주군 흥덕사에 10억 원을 지원하도록 행자부에 압력을 넣었다는 겁니다.

문화재도 아닌 개인 사찰 흥덕사에 정부 예산이 집행되는 과정에서 변 전 실장의 직권 남용 혐의가 드러난 것으로 보입니다.

영배 스님은 신 씨의 교수 임용을 찬성하고 위조 의혹이 드러났을 때는 적극 두둔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흥덕사에 대한 지원은 영배스님이 신정아 씨를 감싸주는 대신 변 전 실장이 영배스님에게 제공한 대가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영배 스님은 이에 대해 특별교부세는 울주군과 정상적인 협의를 거쳐 지원받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세세한 부분에서 변 전 실장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배 스님도 빠르면 내일쯤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다른 사찰에까지 변 전 실장이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은 확인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이 신 씨의 광주 비엔날레 예술감독 선임과정에서 관계자들과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오늘 비엔날레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의 사법처리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면서 남은 의혹 규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 지친 신정아 "차라리 구속되는 게 나았겠다"

◆ '신정아 영장 기각' 법원-검찰, 누가 옳은가?

◆ '신정아 의혹' 핵심은 이제 영배스님에게로

◆ 신정아 참여 유력자 모임 '포야(FOYA)'

◆ 신정아씨 건강 악화 '연출이야 진짜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