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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에 웬 열대야? 밤 사이 비온뒤 '가을'

30도 웃도는 때아닌 무더위 기승…밤부터는 많은 비·강풍

<8뉴스>

<앵커>

태풍이 물러가는가 싶더니 오늘(20일)은 또 때아닌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죠? 지난밤 남부지방에서는 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오늘 밤도 덥겠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비 대신 때아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하루였습니다.

오늘 금산의 기온은 33.5도까지 올라갔고 서울도 31.2도를 기록했습니다.

8월 중순의 한여름 더위입니다.

[서샛별/수원시 매탄동 : 가을이 온 줄 알았는데 다시 후텁지근하고 땀도 나고, 여름으로 돌아간 것 같아요.]

부산과 광주, 울산 등 남부지방에는 지난밤 열대야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9월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7년 만의 일입니다.

특히 이번 열대야 현상은 관측사상 가장 늦은 열대야로 기록됐습니다.

9월에 열대야가 나타난 것은 태풍이 열대지방의 뜨거운 공기를 몰고 온 데다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까지 크게 확장했기 때문입니다.

밤부터는 태풍이 남긴 비구름의 영향으로 다시 비가 시작되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지방이 30~80mm, 그 밖의 지방은 5~50mm 정도입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김태수/기상청 통보관 : 태풍에서 변질된 온대저기압이 오늘 밤 사이 북한지방을 통과하면서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특히 해안지방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습니다.]

내일 낮부터는 전국이 점차 개겠고 모레부터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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