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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7년 만에 2배 급증…0.3%만 요양 혜택

<8뉴스>

<앵커>

노인들이 죽음보다 더 두려워한다는 치매, 최근 이 치매 발병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내일(21일) 치매를 예방하자는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을 맞아서, 연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치매 환자 현황을 이찬휘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치매 노인 20여 명이 생활하고 있는 서울의 한 종합복지관입니다.

거의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노인들의 과거를 찾아주기 위해 화초가꾸기를 합니다.

친구들과 부르던 동요도 같이 불러 봅니다.

그런데 80대 할머니가 엄마가 보고 싶다며 갑자기 울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보고 싶어 나나.... (어르신이 잘 계시고 있으니까 엄마도 편하게 잘 계세요 라고 연락할게요.) 네.]

이같은 치매환자는 지난 2000년 22만 명이었으나 올해는 40만 명으로 추정돼 7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65세 이상된 노인들 가운데 10%가량이 치매 환자입니다. 

특히 치매환자는 2010년 46만 명, 2015년 58만 명, 2020년에는 70만 명으로 지금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옥준/분당차병원 신경과교수 : 생명이 연장되고 사망율이 감소될수록 이렇게 노인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되는데 이에 따라서 치매도 급격하게 증가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이곳처럼 치매환자를 보살펴 주는 시설은 전국적으로 백열 군데에 불과해 1400명 가량만 수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전체 치매 환자 가운데 불과 0.3%만이 혜택을 받고 있어서 시설 확충이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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