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단독 주택만 골라서, 빈집만 골라서 현금과 귀금속을 훔치고 또 증거를 없애기 위해서 불까지 지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곧 추석 연휴가 되면 빈집이 많이 생기는데 잘 단도리 해야겠습니다.
울산에서 김익현 기자입니다.
<기자>
29살 이모 씨가 훔친 물건들입니다.
현금과 귀금속, 카메라까지 다양합니다.
이 씨는 지난해 6월 청송감호소에서 출소한 뒤 지금까지 무려 94차례에 걸쳐 9천여 만 원을 훔쳤습니다.
밤에 불이 꺼진 단독주택 만을 범행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이모 씨/피의자 : 옛날에 돈 쓰던 기억도 나고, 사람들이 좋은 것 들고 다니면 나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범행했어요.)]
이 씨는 2건의 방화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이 곳 2층 창문을 통해서 침입해 2백여 만 원을 훔친 뒤 증거를 없애기 위해 불을 지르기까지 했습니다.
집주인은 범행을 당한 뒤 두려움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사까지 했습니다.
[피해자 : 왜 안 불편해요? 지금 아들 집에, 작은아들하고 다 얹혀살고 있지. 어디 갈 곳도 없고….]
경찰은 범인이 장물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해 비슷한 전과가 있는 이 씨의 인상착의를 시내 금은방 주인들에게 알린뒤, 한 업주의 신고로 이 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3백 곳의 빈 집을 털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추가 피해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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