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해서 국내 경제소식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나흘 만에 큰 폭으로 하락하며 1,830선까지 밀려났습니다.
투자자들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결과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증시의 큰 손들이 거의 움직이지 않으면서 3천억 원 정도의 비교적 적은 매물에도 시장이 출렁거렸습니다.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가 하락했고, 일본 증시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영국의 다섯 번째 모기지 은행인 노던록의 부실 파장이 예상보다 시장에 상당한 부담을 주는 분위기입니다.
일부에서는 국제 유가의 최고치 돌파 영향으로 국내 원유 도입 단가가 처음으로 71달러를 넘어서자 주가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기도 하는데요.
증권 전문가들은 유가상승이 분명히 호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우리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가상승과 주가 흐름을 분석해 봤더니 98년 이후부터는 유가가 오를 때 오히려 우리 주가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인데요.
우리 수출 구조에 그 이유가 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은 중국이나 인도 같은 신흥 국가들이 높은 경제성장을 계속하면서 원유를 많이 쓰기 때문인데요.
이런 나라에 수출하는 우리 기업들로서는 신흥 국가들의 지속적인 경제성장 혜택을 보기 때문이죠.
앞서 들으신 대로 미국이 금리와 재할인률을 모두 0.5%포인트씩 큰 폭으로 인하했는데요.
시장 예상보다 인하 폭이 커서 단기적으로는 우리 증시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글미를 큰 폭으로 인하했다는 것은 미국 중앙은행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장기적로는 그리 좋지만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앵커>
정명원 기자, 올 여름 장마에다 길게 늘어지지 않았습니까? 거기다 추석을 앞드고 태풍이 불어닥치고 있는데서 추석 물가에 비상이 걸렸을 것 같아요?
<기자>
네, 방금 말씀하신 것 처럼 날씨가 종 잡을 수 없게 되면서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많이 나는 감귤 같은 경우는 값이 90% 가까이 올랐고, 갈치나 옥돔은 재고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사과도 지난 주보다 두 배 정도 올랐는데요.
태풍 '나리' 때문에 수확을 못한 과일이 많아지면서 제사 상에 올릴 과일 가격이 지난해 보다 평균 10% 정도는 뛸 전망입니다.
과일도 문제지만 비 피해 때문에 배추나 애호박 같은 야채의 산지 가격도 지난해보다 50% 넘게 올랐는데요.
또 다른 태풍 '위파'까지 우리 나라에 타격을 주면 농산물 가격이 이보다 더 급등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당초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던 추석물가도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소비자단체에서 조사한 것으로는 4인 가족 기준으로 추석 차례상 물가가 16만 7천 원 수준이었는데요.
이제는 이 금액으로는 지난해와 같은 제사 상을 차리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음식의 신선도에도 문제가 있는데요.
제주도 참조기 같은 생선들은 지금 날씨대로라면 추석 전에 조업을 하기 어려워서 신선한 물량을 공급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 가지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드린다면, 중소기업청에서 조사를 해 봤더니 재래시장에서 추석 제수용품을 사는 것이 대형마트에서 사는 것보다 25% 정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깐토란이나 대추, 밤, 고사리 같은 야채와 임산물의 경우 재래시장이 대형마트보다 평균 30% 정도 쌌습니다.
육류나 과일류도 재래시장에서 25% 정도 싸다고 하니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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