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교적인 이유 등으로 군입대를 기피하는 사람들에게 내후년부터 대체복무를 허용하기로 정부가 결정했습니다. 벌써부터 찬반양론이 뜨겁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가 종교적인 이유 등으로 군 입대를 거부하는 사람들을 위해 2009년부터 대체복무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권두환/국방부 : 병역의무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복무제도 내 하나의 복무분야’로서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것이다.]
복무 기간은 현역병의 2배 수준인 3년으로 정했습니다.
병역 거부의 멍에를 벗게 된 사람들은 크게 환영했습니다.
[김지관/양심적 병역거부자 : 우리를 죄인이 아니라, 사회의 한 일원으로 인정하고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해서 기쁘다. 소록도라도 찾아가 기꺼지 봉사를 하겠다.]
하지만 재향군인회 등 보수 단체들은 병역 의무의 형평성을 무시한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의뢰를 받아 이 문제를 검토했던 민관 연구위원회 관계자도 이번 결정이 위원회나 국방부의 뜻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상돈/전 민관 대체복무연구위원장 : 정치적 결정이 필요한데 국방부 그 이상의 권력과 정치 세력들의 입김이 있었다고 봐야죠.]
국회 논의과정에서도 격렬한 찬반 논란이 예상돼 과연 정부 계획대로 내후년부터 시행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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