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신정아 씨가 교수로 있던 동국대 이사장 영배 스님이 신 씨에게 거액을 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이 영배 스님을 오늘(18일) 전격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SBS 단독취재,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동국대 이사장 영배 스님이 서울 서부지검에 비공개리에 소환됐습니다.
영배 스님은 신정아 씨의 동국대 교수 채용과정과 비엔날레 감독 임명 과정의 핵심에 서 있는 인물입니다.
검찰은 특히 영배 스님이 신 씨에게 거액을 준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의 성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배 스님은 이에 대해 동국대 100주년 행사 진행비 등 공식적인 지출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어제 영배 스님이 주지로 있는 울산 흥덕사를 압수수색해, 사찰의 금전 출납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또 동국대 이사장실과 관사도 압수수색하는 등 영배 스님과 관련된 모든 곳을 샅샅이 훑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신 씨의 교수 임용과 관련된 자료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팀의 고위 관계자는 "영배 스님의 소환이 이번 수사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정아 씨의 가짜 학력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학위가 진짜라고 주장해 왔던 영배 스님을 신 씨의 교수 임용과정의 핵심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의 또다른 관계자는 "영배 스님과 신 씨가 자주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현재 영배 스님을 상대로 변 전 실장이 신 씨의 교수 임용을 청탁했는 지와 비슷한 시기 동국대가 거액의 정부 예산을 지원받은 과정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한갑수 전 광주비엔날레 이사장도 다시 소환됐습니다.
서부지검 구본민 차장검사는 한 전 이사장의 진술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들이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전 이사장에 대해선 아직은 참고인 신분이지만 수사를 계속 하고 있다며, 피내사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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