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이 해외출장에서 예산을 낭비하는 실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이 지난 6월부터 30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결과에 따르면, 모 기관 부기관장은 지난 1월 이집트 관광 경비를 마련하려고 국내출장을 간다며 허위로 보고해 3천만 원을 조성한 뒤 모두 5천 7백만 원을 관광비로 사용하는 등 편법회계를 통해 경비를 조성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또 모 기관의 과장은 국제기구가 주최하는 포럼 참석 명목으로 지난해 12월 9일동안 스위스 등을 방문했지만 포럼은 이미 끝난 것으로 확인됐고, 그동안 관광을 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일부 공무원의 '멋대로' 해외출장이 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