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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후원금 낸 기업들 불똥튈까 '전전긍긍'

<8뉴스>

이번 파문으로 신 씨가 재직했던 미술관을 후원했던 기업들도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건전한 문화예술 지원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성곡 미술관에는 신정아 씨가 학예실장으로 취임한 이후 기업들의 후원금이 쏟아졌습니다. 

2003년부터 4년 동안 성곡 미술관에 몰린 후원금 규모는 8억5천만 원에 이릅니다.

변양균 전 실장의 고교동창이 사장으로 있던 대우건설이 2억9천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 1억500만 원, 포스코가 1억 원, 그리고 산업은행이 7천만 원을 냈습니다.

[성곡미술관 회계담당자 : 그 전 실장님들에 비해서는 (기업 후원금을) 많이 받았죠? 거의 안 받았어요,그 전에는 아예.  (신정아 씨 가) 열심히 하셨던 것 같아요.

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고위 임원의 뜻에 따라 후원금이 좌지우지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모 기업체 직원 : 보통 위에서 얘기가 많이 나오죠. 위에서 해라 하면 하는 거죠. (후원금) 집행을. 

신씨는 변호인을 통해 기업 후원은 자신이 노력한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의 전체 예술지원금 280억 원 가운데, 자신은 2억8천만 원 밖에 못 받았다며, "정말 배후가 있었다면 이 정도 밖에 받지 못 했겠냐"고 되물었습니다.

하지만 이 말 조차 거짓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산업은행 관계자 : (후원금 전체가) 1년에 십 몇억 되는데, 280억원 이라는 게 어디서 나온 얘긴지. 전혀 관계없는 얘기고요.]

신씨와 관련된 많은 내용들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자칫 기업의 건전한 문화예술 후원활동 마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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