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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주식 계좌엔 5억 원이…"아버지 유산"

<8뉴스>

<앵커>

현재 신정아 씨 주식 계좌엔 5억 원이 넘는 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빚더미에 앉아 개인회생 신청까지 한 상태였던 신 씨는 당시 아버지 유산으로 주식 투자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신정아 씨는 1억4백만 원의 빚 때문에 지난 2005년 9월 개인회생을 신청해 한 달에 180만 원씩 갚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 씨는 개인 회생 신청 직후인 지난 2005년 11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주식에 2억 천만 원을 투자해 현재 5억 8천만 원까지 돈을 불렸습니다.

신 씨는 변호사를 통해 투자금은 지난 94년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산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종록/신정아 씨 변호사 : 본인이 그랬어요. 아빠가 돌아가실 때 현금을 한 4억 줬대요.]

또 생활비가 부족해 어머니로부터 경제적 도움을 받았다고도 말했습니다.

신 씨는 개인회생 신청 사실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최소 두차례 당사자가 법원에 나와야 개인회생이 받아들여진다며 신 씨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신 씨는 개인 회생을 신청할 때 법무사를 통해 성곡미술관 월급 통장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후 동국대 교수로 취임해 월급을 따로 받았습니다.

성곡미술관에서는 수많은 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신 씨가 뒷돈을 따로 챙겼거나 본인의 수입을 속여 투자금을 마련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법원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미술관과 동국대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하고 제출 서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검찰도 신 씨의 다른 주식 계좌가 있는지 추적하고 있다고 밝혀 투자금의 출처가 횡령 의혹을 밝혀줄 중요한 단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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