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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태풍 또 온다!…12호 태풍 '위파' 북상

태풍 위파 영향으로 수요일과 목요일에 걸쳐 또 한차례 비바람

<8뉴스>

<앵커>

이렇게 가을 태풍이 무서운 것은 여름내 뜨거워지면서 태풍의 세력이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태풍 나리에 이어서 가을 태풍이 또 하나 올라오고 있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6일) 한반도에 상륙했던 태풍 나리의 가장 큰 특징은 작지만 세력이 매우 강했다는 것입니다.

태풍 나리는 발생한지 이틀만에 풍속이 시속 173km나 되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고 제주도를 통과할 때까지도 강한 세력을 유지했습니다.

여름내 뜨거워진 바닷물이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했기 때문입니다.

[이경희/기상청 태풍예보관 : 태29도 이상되는 고수온 해역에서 발생한데다 제주까지 북상하면서도 해수면 온도가 높아 수증기 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져 강한 세력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북상 속도가 다른 태풍보다 2배나 빨라 북상하는 동안 열대지방에서 얻은 에너지를 잃지 않은 것도 강한 세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한라산도 폭우에 한 몫을 했습니다.

태풍에서 불어온 수증기가 한라산과 충돌해 강한 상승기류를 만들면서 폭우가 내렸습니다.

일본 오끼나와 남쪽 해역에서는 또 하나의 가을태풍이 만들어졌습니다.

12호 태풍 위파는 모레쯤 상하이 앞바다까지 북상한 뒤 계속해서 한반도로 올라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위파의 영향으로 수요일과 목요일에 걸쳐 전국적으로 또 한차례 비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지구온난화로 바닷물이 뜨거워질수록 가을 태풍은 더욱더 강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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