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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추석 차례상, 수입농산물이 '점령'

이번 추석 차례상에 올릴 명태포를 수협에서 구입할 때, 국내산을 살 가능성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단 1.5%만이 국내산으로 나머지 98.5%는 수입산이기 때문입니다.

임연수어나 명태 같은 경우도 수입산이 각각 94.6%, 77.2%로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해양수산부의 조사 결과, 수협 공판장에 있는 수입 수산물 물량은 전체의 3분의 1이 넘는 33.8%.

2005년 25.7%로 4분의 1정도 되던 것이 2년 사이 빠르게 증가한 것입니다.

금액기준으로는 2005년 30.3%에서 2007년 8월 현재 36.1%로 늘었습니다.

수입산 비중이 50%가 넘는 품목도 2005년과 2006년 각각 13개에서 올해는 15개로 늘었습니다.

심지어 90%가 넘는 품목이 7개가 되고 깐소라의 경우 100%가 수입입니다.

공영도매시장의 수입 농산물 취급비율도 매년 증가했습니다.

민영시장의 수입 농산물 취급 비율이 지난해 1% 정도에 그친 반면, 공영도매시장의 경우 2004년 4.1%에서 2006년에는 5.14%로 수입 농산물 취급 비율이 해마다 늘었습니다.

수입과일 취급 비율 역시 2007년 8월 현재 4.2%로 2년 전에 비해 0.9% 포인트 올랐습니다.

주로 취급하는 과일은 오렌지, 바나나, 파인애플 순으로 높았습니다.

수입 국가별로는 중국산과 미국산 농산물이 전체의 58.5%로 중국산이 미국산보다 4% 정도 많았습니다.

민영시장뿐 아니라, 수협과 농협 같은 공영시장에서조차 수입산 취급 비율을 늘리고 있어 이번 추석 차례상마저 수입산으로 뒤덮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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