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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공항 여객기 착륙하다 '쾅'…88명 사망

태국 원투고항공 OG269편 착륙사고

<앵커>

어제(16일) 태국에서는 대형 여객기 사고가 있었습니다. 태국 푸껫공항에서 한 저가 항공사의 여객기가 착륙도중 활주로를 벗어나면서 무려 88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일단 파악됐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 남부 푸껫 공항에서 저가 항공사인 원투고 항공 소속의 여객기 OG 269편이 착륙 도중 활주로를 벗어난 뒤 동체가 지면에 부딪히며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푸껫 공항 당국은 신속히 화재 진압과 생존자 구출에 나섰지만 결국 탑승객 8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나머지 탑승자 42명도 모두 큰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사고 여객기 탑승객 : 착륙했다가 다시 올라갔다가 두 번째 착륙할 때 충돌했어요. 불이 나서 저는 심하게 얼굴 화상을 입고요.]

치아삭 앙카우완 태국 항공교통국장은 "사고 여객기가 착륙 당시 강한 비바람 때문에 활주로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태국 주재 한국 대사관은 탑승자 명단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푸껫 공항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아침 9시까지 폐쇄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김태원/푸껫 한인회장 : 오늘 아침 7시(한국시간 아침 9시)까지 공항이 폐쇄입니다. 우리 국적기 항공이 입국을 못하는 형편입니다.]

이에 따라 푸껫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의 불편은 오늘 오전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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