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일 차기총리로 '유연한 외교' 후쿠다 급부상

'후쿠다 대세론' 확산…경쟁자 아소와 달리 아시아 외교 중시해

<8뉴스>

<앵커>

아베 후임 일본 총리로 후쿠다 전 관방장관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아베 전 총리나경쟁자인 아소 자민당 간사장과는 달리, 유연한 외교노선을 갖고 있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차기 총리를 맡게 될 자민당 총재 경쟁에서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에 대한 지지세가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후쿠다 대세론'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아소 간사장은 아베 총리와 차별이 안 된다는 인식이 당 내에서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자민당 내 파벌 대부분이 후쿠다 지지를 표명했고, 특히 고이즈미 전 총리도 후쿠다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후쿠다/전 관방장관 : 내일 오전에 정식 출마를 표명할 예정입니다.]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의 아들인 후쿠다 후보는 6선 의원으로, 민간 기업에 근무하다 53세에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고이즈미 정부에서 3년 반 동안 최장수 관방장관 기록을 세우며 탁월한 조정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특히 중국 등 아시아 외교를 중시해 후쿠다 정권이 등장할 경우 일본 국내 정치는 물론 대외 관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6자 회담의 진전과 미국의 대북 정책 변화에 발맞춰 일본의 대북 정책도 자연스레 유연하게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아버지와 같은 71세에 총리가 돼 첫 부자 총리 기록을 세울 지도 관심거리입니다. 

자민당의 차기 총재 선거는 다음 주 일요일인 오는 23일 실시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