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친노 주자인 이해찬-한명숙 후보가 단일화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보도에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명숙 후보는 오늘(14일) 강원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대의를 위해 정치적 결단을 했다며, 이해찬 후보가 단일후보로 나갈 것이며, 자신은 새로운 역할을 찾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이해찬-한명숙 두 후보는 오늘 오전 한 시간 반 동안 비공개 회의를 갖고 이 자리에서 한명숙 후보가 결과에 승복하고 단일화를 결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후보는 그제부터 이틀간 여론조사 기관 세 곳에 의뢰해 3천 명을 대상으로 지지도와 선호도, 본선 경쟁력을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다른 친노주자인 유시민 후보는 두 후보의 결단에 존경을 표한다면서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는 먼저 대통합신당 안의 대세론을 깨뜨려야 하며, 후보중 막내인 자신이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즉각적인 단일화에는 반대했습니다.
유후보는 내일과 모레 제주·울산, 강원 충북 경선결과를 지켜본 뒤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학규, 정동영 후보는 경선 유불리에 따라 이뤄진 단일화라며 비난했습니다.
한편 지난 2월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뒤 통합신당을 창당했던 김한길 전 대표 등 열린우리당 의원 14명이 경선을 앞두고 정동영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해 초반 경선 판세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