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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신정아게이트는 국정농단사건" 규정

"끝모를 추악한 권력형 비리냄새 풍겨"

한나라당은 14일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을 '국정농단사건'으로 규정하고, 공세를 한층 강화했다.

또 '몸통', '권력실세' 개입의혹이 제기되는데 대해 청와대가 법적 대응을 경고하고 나서자 "잘못을 반성하기보다 또 다시 언론과 야당에 엄포를 가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당사에 권력형비리 신고센터를 설치해 권력형비리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에서 "변양균-신정아 게이트는 신씨에 의해 정권 핵심세력이 농락을 당한 것"이라면서 "학력 위조나 스캔들 차원을 넘어선 국정농단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의 내부검증 미비, 신씨 의혹 최초 제기 후 50여일 후 실시된 검찰의 압수수색, 권양숙 여사의 "윗선 없다" 발언, 신씨 근무 미술관에 대한 각종 특혜 의혹 등을 거론하면서 "바로 이런 의혹들이 정권 깊숙한 곳까지 미쳤다고 보는 '몸통론', `윗선론'의 이유"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의혹 해소를 위해 ▲청와대 자체 내사자료 ▲신씨 관련 청와대 출입기록 ▲변 전 실장의 청와대 집무실 컴퓨터의 검찰 자진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안상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신정아, 정윤재 게이트는 끝을 모를 정도로 추악한 권력형 비리 냄새를 풍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되는 일이 너무나 많다"면서 "국민과 함께 먼저 권력형 비리부터 척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다음주 중 당사에 권력형 비리신고센터를 개설키로 했다.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는 권양숙 여사가 변 전 실장 부인과 오찬을 함께 한 것과 관련, "혹시 입단속용 자리가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면서 "윗선이 없다는 말도 나오는데, 일종의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변 전 실장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기각과 관련, "(검찰이) 기각됐다는 것만 내세우면서 늑장을 부리고 있다. 증거 인멸할 시간만 제공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만 든다"면서 "혹시 뒷배경, 몸통 일부가 드러날 것을 우려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강성만 부대변인은 회의 브리핑을 통해 '신정아씨가 1997년 아르바이트생으로 금호미술관에 입사했으나 근무기간 예일대 박사과정에 다닌다고 한 거짓말이 밝혀져 2001년 12월 31일자로 퇴직했다'는 전날 금호아시아나측의 보도자료와 관련, "신정아씨의 학력 위조는 이미 6년 전에 들통이 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안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지지도 20%도 안되는 대통령이 국민의 50% 지지를 받고 있는 제1야당 후보와 지도자들을 고소까지 하는 참으로 비상식적이고 이상한 세상에 살고 있다"고 청와대의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고소를 거듭 비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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