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거짓말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도 신정아 씨는 자신의 거짓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신 씨의 상태를 자신의 거짓말을 스스로 믿어버리는 '공상허언증'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신정아 씨의 거짓말 행진은 예일대를 졸업했다는 학력 과대 포장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신정아 : 공식적으로 학교(동국대)에서 예일대학에 저에 대해서 확인을 한 서류들이 다 있습니다.]
신 씨의 예일대 졸업 주장은 주변 사람들이 모두 믿을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자기확신에 차 있었습니다.
[신정아 씨 주변 인물 : 일단은 본인이 예일대 이야기는 처음에 학교 다닌다고 말한 것을 어차피 거기 다니는 사람들은 다 (사실로) 알고 있었으니까요.]
신 씨는 또 미국으로 도피한 뒤에도 "청와대 여비서관들과 알고 지냈다.", "침대 밑에 백 만원짜리가 가득 있다."는 등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진 자기 과시용 거짓말을 계속했습니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신 씨가 자신이 꾸며낸 이야기를 자신도 믿는 상태인 '공상허언증'에 이른 것으로 조심스럽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찬호/정신과 전문의 : 거짓말을 계속 하다 보면 거짓말이 자꾸 부풀어지는데, 그런 것에 대해 사람들이 정말 인정을 하다 보니까 정말로 내가 그런 사람인 것으로 착각하는 그런 현상으로 보입니다.]
공상허언증은 일부 사실을 부풀려 거짓말로 포장하는 것으로, 자아도취적이고 허영심이 강한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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