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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정부지원 집중…신정아 임용 대가?

홍기삼 총장 재직시절 집중지원…변 전 실장과 '품앗이' 의혹

<8뉴스>

<앵커>

변양균 전 실장과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 둘 사이에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신정아 씨를 교수로 만들기 위해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의혹의 근거들을 하현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변양균 전 실장은 지난 2005년 1월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취임합니다.

그리고 동국대는 홍기삼 총장이 재직하던 지난 2005년부터 정부로부터 집중적인 지원을 받습니다.

교육부에서 156억 원, 산자부에서 69억 원, 과기부에서 61억 원 등 알려진 것만 모두 286억 원입니다.

모두 기획예산처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정부 부처에서 나온 돈입니다.

얼마 안 있어 2005년 9월 변 전 실장이 홍 전 총장에게 추천한 신정아 씨가 동국대 교수로 임용됩니다.

변 전 실장과 홍 전 총장 사이에 이른바 품앗이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동국대 전 예산팀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동국대 관계자 : 제가 알기로는 학교의 정상적인 노력과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변 전 실장은 또 2005년 4월 홍 전 총장의 소개를 받아 계약직 정책보좌관을 특채했습니다.

신정아 씨가 동국대 교수가 되기 다섯 달 전입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이 모씨는 자신은 프리랜서 작가로 기획예산처에 취업할 생각이 없었는데 먼저 제의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모 씨/기획예산처 전 정책보좌관 : 변 전 장관이 (먼저) 계약직원 추천을 주변에 부탁하셨던 것 같아요. 저는 원래 프리랜서고, 공직에 관심도 없었습니다.]

신정아 씨를 둘러싸고 변양균 전 실장과 홍기삼 전 총장 사이에 과연 무엇이 오갔는지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증폭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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