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떨어져 1,800선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1,810선까지 밀렸는데 오늘(13일)이 사실 더 걱정이죠?
<기자>
네, 오늘이 선물시장의 세 마녀가 심술을 부린다는 트리플 위칭데이인데요.
어제 맛보기로 프로그램 매물이 3천억 원 정도만 쏟아졌는데도 코스피가 33포인트 이상 하락했습니다.
국내외에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설 주체가 없다보니까 이 정도 물량에 흔들리고 있는 건데요.
지금 선물시장에 쌓여있는 물량이 사상 최대 규모인 4조 4천억 원입니다.
이 가운데 오늘 예상대로 1조 원 안팎의 물량이 쏟아질 경우, 70포인트 이상 급락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선물시장은 외국인들의 영향력이 상당히 큽니다.
그런데 투기성 매매 스타일을 보이는 선물 시장의 외국인들이 지금 주식을 팔 준비를 하고 있고, 이를 막아주는 역할을 했던 연기금이나 투신권의 펀드 자금은 여력이 많지 않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여기에 해외 증시 여건도 불안한 모습인데요.
중국 증시는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긴축 우려로 변동성이 큰 모습이고, 일본 증시는 아베 총리 사퇴로 불확실성을 걱정해야하는 상황입니다.
미국 역시 다음 주 금리 결정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비빌 언덕이 지금 마땅치 않은데요.
일부에서는 코스피 1,800선 밑에서는 저가 매수 세력이 들어올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충격이 덜 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어차피 맞을 매라면 한 번 맞고 가야한다는 쪽인데요.
위안을 삼자면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급락은 한 차례 이벤트이기 때문에 너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앵커>
정명원 기자, 최근 분양시장이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냉각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다음 주부터 청약가점제가 적용되느 아파트가 청약을 시작하죠?
<기자>
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시작해서 전국적으로 이달 말까지 8개 단지, 2천 8백 가구가 공급되는데요.
숫자만 보면 전체 분양물량의 18% 정도로 아직 많지는 않습니다.
다만 청약가점제 적용 아파트의 분양 결과가 앞으로 분양시장을 전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데요.
당장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의 분위기부터 달라졌습니다.
청약가점제가 처음 적용되는 아파트인 인천 논현동 모델하우스의 경우, 분양회사 상담원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방문객들의 청약 점수 계산인데요.
방문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도 분양가나 대출액수보다 청약점수가 얼마나 돼야하는 지로 바뀌었습니다.
전용면적 85 제곱미터,즉 30평형 이하는 75%, 85 제곱미터 초과는 절반이 가점제 대상인데요.
첫 적용 아파트인 인천 힐스테이트는 지역 주민들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35점 정도를 안정권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노른자위로 꼽히는 판교와 송파 신도시는 65점, 은평뉴타운은 55점, 파주신도시는 45점을 당첨 안정권으로 보고 있는데요.
청약 가점제가 적용되도 추첨제가 25%에서 50%까지 병행되기 때문에 가점이 낮은 청약 대기자들에게도 당첨 기회는 열려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실제 계약을 하지 않더라도 한 번 당첨이 되면 이제는 10년 동안 청약 기회가 사라지기 때문에 장기적인 시세차익을 보고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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