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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많은 돈 어디서?…의문의 호화생활

<8뉴스>

<앵커>

외제차, 고급 오피스텔, 명품선물까지. 신정아 씨는 씀씀이 크기로도 유명했는데요. 전시기획자 월급만으로 이런 생활이 가능했을까요?

장세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술품 수집으로 유명한 국내 한 은행은 지난 5월 국제아트페어에 출품된 신진 작가들의 작품 대여섯 편을 수천만 원을 주고 샀습니다.

미술품 전시와 판매를 겸해 열린 행사였습니다.

이 은행이 작품 구매를 할 때 자문을 한 사람은 신정아 씨였습니다.

[은행직원 : 그 사람이 큐레이터였으니까, 한국의 작가들 중에서 어떤 사람이 유망하냐, 그런 어드바이스를 했죠.]

외제차에 고급 오피스텔 등 호화생활을 했던 신 씨는 여러 기업체에서 이같은 미술품 구매 자문 역할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 씨는 미술품 가격 조정을 직접 벌이는 등 중개인 역할까지도 맡았다는 것입니다.

유명 전시기획자들은 모두 금기로 여기는 일을 신 씨는 수시로 해왔습니다. 

[모 화랑 관계자 : 가격을 신정아가 조정을 해주고 그랬습니다.  조정을 해줄 땐 당연히 자문비를 받았을 거고  작가를 선정하게 될 때는 작가한테 또  사례를 좀 았을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이 수입만으로는 이른바 잘나가는 미술계 인사로서 필요했던 신 씨의 손 큰 씀씀이가 모두 설명되지 않습니다.

수시로 오갔던 외국출장 비용과 학력위조가 드러난 뒤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 체류비용을 어떻게 조달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습니다.

이 때문에 경제적으로 큰 여유가 없었던 변양균 전 실장 외에 또 다른 금전적 후원자가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신 씨가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기업체로부터 후원받은 돈들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고 유용됐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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