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신정아 사건의 전말, 이메일 복구에 달려있다

<8뉴스>

<앵커>

검찰은 신 씨가 변 전 실장과 주고 받은 이메일을 복구 하는데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이게 다 복구되면 변 전 실장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신 씨를 도왔는지 그 의문도 상당부분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다르크. 미술계의 잔다르크를 자처했던 신정아 씨의 이메일 아이디입니다.

신 씨는 이 아이디로 변양균 전 실장과 수백 통의 이메일을 주고 받았습니다.

허위학력 파문이 일자 신 씨는 지난 7월 다급하게 이메일을 삭제했습니다.

[성곡 미술관 관계자 : 컴퓨터가 다 포맷이 이미 되어 있었고, 남아있는 자료는 하나도 없었고, 새 컴퓨터랑 똑같았어요.]

신 씨의 컴퓨터를 압수한 검찰은 다행히 변양균 전 실장이 보낸 이메일 백5십여 통을 복구해내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단서를 잡았습니다.

신 씨가 변 전 실장의 편지를 문서 파일로 따로 저장해두고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임종인/정보보호 기술연구센터장 : 심각한 물리적인 회손을 하지 않는 이상 일반적인 경우에는 7~80% 정도는 복구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의혹을 풀어 줄 핵심적인 내용은 여전히 빠져있습니다.

2005년 이후 오간 이메일, 특히 신 씨가 보낸 이메일이 복구되지 않았고 신 씨가 보낸 메일이 담겨있을 변 전 실장의 컴퓨터는 아직 검찰이 확보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신정아 씨가 동국대 교수 임용이나 비엔날레 총감독 선임과 관련해 어떤 청탁 메일을 보냈는지, 다른 청탁 대상이 있었는지가 모두 이메일 복구에 달려 있습니다.

신 씨의 이메일함은 사건의 의혹을 풀어 줄 판도라 상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