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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측 "세대결 나서겠다"…갈등 수면위로

<8뉴스>

<앵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충남 연기 행정도시 방문을 시작으로 민생 탐방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측 의원들이 당직 인선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세력화까지 추진하고 나서 이 후보 진영과의 갈등은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김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후보는 첫 번째 민생탐방지로 서울시장 시절 반대했던 충남 연기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을 찾았습니다.

충청 민심을 겨냥해 이 후보는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길 바란다며 행복도시에 행정기능 외에 다른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또 오늘(1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 외연확대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측과의 화합에 대해서도 낙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 이제는 어떤 캠프의 소속이다. 누구의 캠프다. 말해서도 안됩니다. 없습니다. 경선이 끝나고 대선을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에, 신당 연장 문제정도는 합의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봅니다.]

하지만 박 전 대표측은 핵심 의원 20여 명이 모여 시도당위원장 경선에서 세대결에 나서겠다고 선언하는 등 반기를 들었습니다.

이 후보측이 당 인사를 독식하면서 화합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며 박 전 대표 측근 모임을 조직화하는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엄호성/박근혜 전 대표측 의원 : 우리도 엄연한 당 내 지분을 갖고 있는데 이대로 그냥 쓰러질 순 없다. 이제는 우리도 절박한 상황에 봉착했다. 그렇다면 이제 시도당 경선에서 최선을 다해보자.]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의 지난 7일 회동으로 수면아래 잠복했던 양측의 갈등이 다시 세대결 양상으로 표면화되면서 이 후보의 지도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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