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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같은 '먼지 안개' 주의…"건강에 나빠"

중국 오염물질이 수증기 만나 스모그로

<8뉴스>

<앵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사흘째 짙은 안개가 하늘을 덮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안개는 건강에 해로운 미세입자들을 많이 포함돼 있다고 하니까 건강에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여의도 63빌딩에서 내려다 본 오늘(12일) 아침 서울의 모습입니다.

강 건너 빌딩들이 희미하게 보이고, 남산과 북한산은 모습을 감췄습니다.

중국 동부에서 이동해 온 오염물질이 수증기를 만나 생긴 스모그로 미세먼지 농도가 약한 황사 수준에 이릅니다.

[장분순/서울시 신길동 : 어제는 운전을 했는데 성산대교를 넘어가는데 앞이 안보이더고요, 남산도 안보이고 아주 가까운 거리가 앞이 탁 막혀서 답답하고.]

특히 지면부근의 오염이 심해 평소와 다름없는 관악산 정상에 비해 지표면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4배나 높았습니다.

[정권/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팀장 : 대기가 안정되고 확산이 어려운 상태가 지속됨에 따라서 자동차나 화석원료에서 배출되는 탄화수소류나 질소산화물, 황산화물등이 이런것과 결합을 해서 2차성 미세먼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오존의 농도도 증가해 오후 5시에는 서울 강북 전역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진화/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침에 안개가 많이 끼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많아져서 폐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가 있기때문에 노약자나 기관지 환자들은 외출을 삼가하시고 아침에는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금요일인 모레까지는 일교차가 큰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먼지 안개로 인한 호흡기 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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