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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마녀는 심술을 부려 주가를 흔들까?

주가가 사흘 만에 반등했지만 여전히 시장 분위기는 조심스러워 보입니다.지수가 오르긴 했지만 투자자들은 오히려 불안해 하는 모습인데요.

오른 이유가 내일(13일) 만기를 앞둔 프로그램이 천5백억 원 정도 주식을 산 것이기 때문입니다. 

13일이 선물시장의 세 마녀가 심술을 부려 주가가 종잡을 수 없게 요동친다는 트리플 위칭데이(선물옵션지수 동시만기일) 인데요.

 프로그램은 만기 전에 쌓인 물량을 팔아야 만기 당일에 부담이 줄어드는데 오히려 샀으니까 이러다가 수급이 불안정해 지는 것 아니냐고 걱정을 하고 있는 겁니다.

지금 시장에서 예측하고 있는 만기 전에 나올 매도 물량은 1조 원에서 1조 5천억 원 수준입니다.

이 물량이 오늘(12일)과 내일 사이에 처리돼야하는데  만약 하루에 한꺼번에 나온다면 현재 수급여건으로서는 시장에서 이를 감당하기 쉽지 않아서  지수 급락도 초래할 수 있는데요.

다만 정해진 계산대로 기계가 매매를 하는 프로그램 같은 경우 워낙 변화무쌍하기때문에 가능성이 적긴 하지만 의외로 다음 만기인 12월로 물량을 넘길 수도 있습니다.

어제(11일) 증시의 또다른 특징은 철강과 조선 같은 중국 관련주의 움직임이었는데요. 

예상대로 지난달 중국 물가지수가 6.5% 급등해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중국 증시가 급락했는데도  우리 중국 관련주는 상대적으로 충격이 덜 했습니다.

중국의 물가 급등으로 특별채권 발행과 금리인상 같은 긴축조치들이 예상됐지만, 중국의 지난달 무역흑자가 사상 두 번째 규모인 249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여전한 성장세를 보여줬기때문인데요.
 
요즘 우리 증시를 보면 변수만 많고 뚜렷한 방향성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펀드 유입도 하루 4~5백억 수준으로 낮아졌고, 증시를 계속 주도하는 업종도 없는데요.

그만큼 투자하기 쉽지 않다는 말이기때문에 소나기가 지나갈 때까지는 적극적인 매매보다는 한풀 쉬어가는 것이 더 나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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